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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보이스피싱 일당…12억 원 가로채

최재영 기자

입력 : 2012.05.31 17:15|수정 : 2012.05.3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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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청이나 금융감독원 등을 사칭해 12억 원을 가로챈 보이스피싱 일당이 잡혔습니다. 아버지가 10대인 자신의 아들들까지 동원해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색 모자 4개.

이 모자들을 번갈아 쓰고 현금인출기에서 돈을 인출하는 고등학생의 모습이 잡혔습니다.

이들은 고등학교 2학년과 3학년인 10대 형제로, 보이스피싱 조직에서 현금인출을 맡은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 형제의 아버지인 44살 노 모 씨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현금인출총책으로 아들과 함께 붙잡혔습니다.

노 씨를 비롯한 일당 8명은 금융감독원과 검찰청 등의 가짜 홈페이지를 미리 만들어 두고 직원으로 사칭해 최근 2개월 동안 100명으로 부터 모두 12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피해자들에게 최근 불거진 저축은행 금융사고와 연루돼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속여 가짜 홈페이지로 유도해 개인정보를 받은 후, 보안카드를 재발급 받아 피해자의 돈을 인출하는 수법을 사용했습니다.

경찰은 사기 혐의로 51살 임 모 씨와 아들까지 동원한 노 씨를 구속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