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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병원의 주요 치료행위에 대해 치료비를 일종의 정찰제로 내도록 하는 포괄수가제가 오는 7월부터 시행됩니다. 의사협회는 의료의 질이 떨어질거라면서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맹장염 수술을 받은 환자의 진료비 영수증입니다.
85만 3천 원이 환자 부담입니다.
하지만 포괄수가제가 적용될 경우 부담금이 74만 1천 원으로 11만 원 가량 줄어들게 됩니다.
포괄수가제는 병·의원에서 어떤 치료를 받던 미리 정해진 치료비만 내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포괄수가제가 적용되는 질환은 맹장과 백내장, 제왕절개 등 7개 질병군입니다.
병원이 불필요한 치료를 하지 않게 되면서 환자 부담금이 20%정도 줄어들 것이라는 게 정부 설명입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보험정책과장 : 의료행위를 정해진 가격내에서 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약재나 불필요한 입원을 줄이게 됩니다. 재정 안정에 도움이 되죠.]
오는 7월부터 모든 병·의원에 걸쳐 포괄수가제를 시행하겠다는 정부 방침에 대해 의사협회는 반발하고 있습니다.
의료의 질이 떨어질 것이라는 게 이유입니다.
[송형곤/대한의사협회 대변인 : 좋은 진료를 받을 수 있고, 고급의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선택 자체가 없어지는 것이고요. 그거에 맞춰서 의료의 하향평준화가 이뤄지는 거죠.]
의사협회는 다만 '파업'이나 '진료 거부'같은 초강수로 맞서기 보다는 대국민 홍보 활동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대한의사협회가 불참을 선언한 가운데 정부는 내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포괄수가제에 적용될 구체적인 수가 등을 의결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지난 15년간 포괄수가제를 시범실시한 결과 결코 의료의 질이 떨어지지 않았다면서 포괄수가제 전면 시행을 예정대로 준비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이정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