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생활·문화

부처님 오신날 봉축법요식…"불미스러운 사건 사과"

김수형 기자

입력 : 2012.05.29 01:50|수정 : 2012.05.29 02:51

동영상

<앵커>

불기 2556년, 부처님오신날, 어제(28일) 전국 2만여 사찰에서 일제히 봉축 법요식이 열렸습니다.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은 최근 승려 도박사건에 대해 사과하면서 종단 쇄신을 다짐했습니다.

보도에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불기 2556년, 부처님 오신날 법요식은 차분하고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봉행됐습니다.

조계종의 정신적인 최고 지도자 종정 진제 스님은 참된 자신을 찾아야 한다는 법어를 발표했습니다.

[진 제/조계종 종정: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을 벗어버리고, 인인개개가 참나를 찾아야합니다.]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불교계의 불미스러운 일로 상처입은 국민께 사과하며, 종단 회복 노력을 다짐했습니다.

[자 승/조계종 총무원장 : 최근 우리 승가는 전혀 승가답지 못한 일로 국민 여러분과 사부대중께 큰 상처를 안겨드렸습니다. 커다란 인내와 끈질긴 노력으로 묵묵히 걸어가겠습니다.]

조계사에서 열린 법요식에는 용산참사 희생자 유가족과 나눔의 집 할머니 등이 헌화하며 자비와 나눔의 참 뜻을 되새겼습니다.

전국 2만여 사찰에서 진행된 법요식에 참석한 불자들은 가정과 국가의 평안을 기원했습니다.

[박금순/전남 영암군 시종면: 아들 딸들 잘 되라고, 손자 잘되고 그러라고…]

삭제 법요식에는 정치권 인사들의 발길도 이어졌지만, 올해부터 종정을 제외한 모든 참석자는 차별 없이 법단 아래 마련된 의자에 앉아 법회를 참관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