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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치락 뒤치락' 민주통합, 수도권 표심이 변수

정성엽 기자

입력 : 2012.05.28 20:55|수정 : 2012.05.28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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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통합당 대표 경선이 끝 모르는 박빙 승부로 치닫고 있습니다. 수도권 표심이 최대 변수로 남았는데, 그 표심의 향배를 예측하기가 어렵습니다.

정성엽 기자입니다.



<기자>

양강 구도를 형성한 1위 이해찬, 2위 김한길 후보의 누적 득표 차이는 현재 81표에 불과합니다.

친노계 좌장격인 이 후보는 친노 텃밭인 부산과 연고지인 대전 충남에서 압승을 거둔 반면, 이를 제외한 나머지 5개 지역에서는 비노계인 김 후보가 승리했습니다.

[이해찬/민주통합당 대표경선 후보 : 당내 선거의 산 증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선을 다 해서 대통령 선거, 정권 교체 반드시 실행하겠습니다.]

[김한길/민주통합당 대표경선 후보 : 잘못된 민심의 각본 때문에 정권 교체의 기회가 사라져가고 있는 것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특히, 친노 세력이 강한 경남에서 김한길 후보가 승리한 것을 놓고는 이해찬 후보가 대선후보로 미는 문재인 고문을 견제하기 위해 김두관 경남지사 측이 영향력을 발휘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결국 승부는 수도권에서 판가름 날 것으로 보입니다.

수도권은 대의원 수에서 전체 대의원의 절반을 차지합니다.

현재로선 경선 표수의 70%를 차지하는 당원과 시민 투표도 대의원들의 표심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거라는 게 당내의 분석입니다.

이해찬 당 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 더 나아가 문재인 대선후보로 이어지는 구도에 힘을 실어줄지, 아니면 김한길 대표를 만들며 변화를 모색할지 수도권 대의원의 표심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대철,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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