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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태권도에 프로 레슬링과 비슷한 단체전이 도입됐습니다. 태그매치처럼 수시로 선수를 바꾸는 방식입니다.
더 박진감 넘치는 태권도, 김명진 특파원이 소개합니다.
<기자>
미국과 필리핀 대표선수들의 태권도 5인 단체전.
고난도의 발차기가 이어지자, 3000여 관중석에서 함성이 터져 나옵니다.
감독은 자기편 선수가 지친 기색을 보이자, 곧 다른 선수를 투입합니다.
경기 양상이 금세 달라집니다.
[린다 마티네즈 : 러시아, 필리핀, 타히티, 멕시코 등 다른 나라 선수들과 겨루니까 너무 재미있어요.]
5인 단체전은 기존의 단체전에 비해, 선수들의 단결력이나 감독의 작전 능력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알렌 아이션 : 단체전을 통해 동료들과 호흡을 맞출 수 있어서 훨씬 더 재미있습니다.]
한국의 실업 태권도연맹에서 개발한 5인 단체전이 미국 태권도 대회에서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전영인/전 미국 올림픽대표팀 감독 : 팀을 위해 열심히 하고, 지든 이기든 묘기를 다양하게 보여줘서 관중들이 좋아하고….]
태권도에도 이런 흥미진진한 단체전을 도입함으로써 최근 정체 조짐을 보이고 있는 미국에서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