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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아라뱃길 개통…경제성·수질 논란 여전

정연 기자

입력 : 2012.05.26 02:49|수정 : 2012.05.26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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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해에서 한강을 잇는 국내 최초의 운하, 경인아라뱃길이 우여곡절 끝에 개통식을 가졌습니다. 경제성을 둘러싼 논란은 여전합니다.

정 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개화동에서 인천 앞바다까지 18km 구간.

폭 80m, 깊이 6.3m의 인공수로 경인아라뱃길이 정식으로 개통됐습니다.

부산, 포항은 물론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으로 화물선이 오고 갑니다.

2조 2천억 원이 넘는 사업비가 들어갔습니다.

정부는 3조 원의 경제 효과와 2만 6천명의 고용 효과를 기대합니다.

[김종해/수자원공사 아라뱃길 사업본부장 : 수도권 최인접 지역에 아라뱃길의 선박이 입출항 함으로써 종래의 육상 운송에 따르는 환경문제나 교통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물길이 좁고 얕아 5천톤 이상 큰 배는 못 다니고, 운송 시간도 트럭보다 4배 이상 걸려 물동량을 끌어오는 데 한계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시범 운영 기간에 다녔던 국내, 국제 화물선도 4척에 불과했습니다.

반쪽 운하로 전락할 우려도 남아 있습니다.

당초 서해에서 여의도까지 화물선이 다닐 예정이었지만, 서울시가 전시성 토목 공사라며 반대해 여의도를 무역항으로 지정할 수 있을지 불확실합니다.

게다가 좁은 수로에 물이 정체되면서 수질문제까지 불거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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