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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Fun 문화현장]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 유영국 10주기 전

권란 기자

입력 : 2012.05.25 12:51|수정 : 2012.05.25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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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화현장, 오늘(25일)은 이번 주 볼 만한 전시를 소개해 드립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시대를 앞서 간 강렬한 색채의 추상화.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 유영국 작가의 10주기 전시입니다.

유 작가는 일제시대 일본에서 유학하며 추상화를 시작해, 붓을 놓을 때까지 60년 동안 추상만을 해 온 외골수 화가였습니다.

'추상은 말이 필요 없다'며 '보는 사람이 이해하라'고 한 유영국 작가, 그의 전위적인 미술세계를 볼 수 있는 전시입니다.

[박정연/큐레이터 : 추상미술이 아직 한국에서 예술로써 인정받지 못했던 한국의 근대기 때부터 추상미술을 시작하신 한국에 현대미술의 거의 선구자적인 업적을 남기신 작가 선생님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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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결한 인품과 정신이 절제된 필선과 은은한 색채에서 묻어나옵니다.

시대의 큰 어른이었던 법정스님, 몸에서 나온 사리를 먹에 섞어 영정을 완성했습니다.

그래서인지 그림에서 빛이 나오는 듯 더 신성한 느낌입니다.

한국 화단의 대표적인 수묵화가 김호석 작가의 5년 만에 열린 개인전입니다.

[김호석/작가 : 사리라는 것은 피, 살, 뼈, 그리고 정신까지 포함해서 스님의 모든 것이 농축되어 있는 결정체라고 생각을 했고 그 결정체를 통해서 스님을 다시 재탄생하는데 이용한다면 그것이 생명력을 더 보탤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해서 환생한 의미로써 작품을 제작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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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들의 살가운 삶의 모습 하나하나도 허투루 지나치지 않고 화폭에 담았습니다.

오방색의 움직임이 경쾌합니다.

이두식 작가는 원색으로 힘과 기쁨이 넘치는 축제의 장을 표현했습니다.

한국 추상표현주의 대표작가로 불리는 이두식 작가의 개인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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