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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빚 3년 만에 줄어…주택관련 대출 감소 영향

한정원 기자

입력 : 2012.05.25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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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분기 가계 빚이 3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계속되는 부동산 경기 부진으로 주택관련 대출이 주춤한 데 따른 것입니다.

한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은 지난 1분기 가계대출과 판매신용을 합한 가계신용이 전분기보다 5000억 원 감소한 911조 4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분기 기준 가계 신용이 줄어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분기 이후 3년 만입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도 7% 늘어나는데 그쳐 증가율은 3분기 연속 둔화됐습니다.

가계 빚이 주춤한 건 집값 하락이 지속되면서 은행권의 가계대출이 줄어든 데 따른 것입니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453조 1000억 원으로,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2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전분기보다 2조 7000억 원 감소했습니다.

비은행권 가계대출도 184조 원으로 2000억 원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연초 상여금 지급 효과 등에 힘입어 신용카드 사용실적이 줄면서 판매신용액도 지난 1분기 1조 2000억 원 줄어든 53조 6000억 원으로 1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대출 규제에 주택경기 부진이 겹치면서 가계 빚이 주춤하긴 했지만,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생계형 대출이 늘어 질적으로는 악화되고 있는 만큼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