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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속으로] "20년 간 딸 찾아다녀"…사라진 아이들

하남신 기자

입력 : 2012.05.25 02:01|수정 : 2012.05.25 09:03

'세계 실종 아동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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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느 날 갑자기 영문도 모르게 사랑하는 아들·딸을 잃어버렸다면 그 슬픔과 고통을 어찌 다 말로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 오늘(25일)은 실종 아동을 기억하고 무사히 돌아오기를 기원하는 '세계 실종 아동의 날'입니다.

사단법인 실종 아동 찾기 협회 서기원 대표께서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앵커>

1. 먼저 실종 어린이 실태가 궁금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한 해 평균 몇 명이나 발생합니까?

[서기원/실종아동찾기협회 대표 : 작년의 경우 1만 2000명 정도 실종 접수 되었습니다.]

<앵커>

2. 대부분의 경우는 부모들을 일찍 찾지 않나요? 어떻습니까.

[서기원/실종아동찾기협회 대표 : 대부분 아이들이 통계적으로 98% 정도 가정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앵커>

3. 문제는 장기실종 어린이일 텐데요, 어떻습니까. 요즘 같은 첨단 정보화 시대에, 이렇게 많은 어린이들 한 해 평균 약 2,300명가량이 부모를 못 찾고 있다면 정말 납득이 안 가는데요, 어떻게 해서 이런 일이 벌어진다고 생각하십니까.

[서기원/실종아동찾기협회 대표 : 모든 사건들이 미해결 사건이기 때문에 저희가 확인되지 않았지만 결국에 다 범죄와 직접 관계가 있다고 가족들은 보고 있습니다.]

<앵커>

4. 서 대표께서도 20년 가까이 딸을 찾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참 힘드시죠?

[서기원/실종아동찾기협회 대표 : 네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앵커>

5. 어떻게 해서 그런 일을 당하셨네요

[서기원/실종아동찾기협회 대표 : 아이가 당시에 초등학교 4학년이었거든요, 94년도에요. 평소와 다름없이 하교한 후에 집 근처 놀이터에서 놀다가 집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앵커>

6. 몸소 딸을 찾아다니시면서 가장 절실하게 느낀 점이 있었다면.

[서기원/실종아동찾기협회 대표 : 지금도 문제점이 있지만요, 우리 실종 아이들을 찾아다니다 보면 시설에서 찾을 수가 없습니다….] 

<앵커>

7. 정부 대책이나 노력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서기원/실종아동찾기협회 대표 : 최근 들어서는 많은 노력을 해 주시고 있습니다. 역시 신규 실종 사건에 대해서는 예전에 비해서 굉장히 많이 든 것은 사실이고요….]

<앵커>

8. 어떻게 하면 이런 불행할 일들을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서기원/실종아동찾기협회 대표 : 우선 제도적으로 어느정도 마련이 됐지만 부족한 부분들을 하루속히 개정하고요, 더 나아가서 이런 제도를 만들었으면 국민적 홍보가 충분히 있어야 될 것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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