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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캐피탈 압수수색…"저축은행 유상증자 개입"

임찬종 기자

입력 : 2012.05.23 21:13|수정 : 2012.05.23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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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축은행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하나금융그룹 계열사인 하나캐피탈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 대통령의 측근인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과 김승유 전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미래저축은행 유상증자 과정에 개입했다는 진술에 따른 조치입니다.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은 서울 서초동 하나캐피탈 본사를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오늘(23일) 압수수색은 구속된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을 통해 김승유 전 하나금융그룹 회장을 소개받았고, 김 전 회장에게 부탁해 지난해 9월 유상증자 자금 145억 원을 투자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미래저축은행 퇴출설이 나돌던 시점에 평가액 산정이 어려운 미술품을 담보로 하나캐피탈이 투자에 나선 배경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대통령 측근인 천신일 회장은 기업체 대표로부터 거액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지만, 지난해 9월 건강 악화로 구속 집행이 정지돼 병원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하나캐피탈 측은 "정상적인 투자였다"고 해명했고, 김승유 전 회장도 관련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유상증자 관련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김승유 전 회장을 소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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