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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진당 9명 기습 시위…추가 압수수색 검토

조성현 기자

입력 : 2012.05.23 20:13|수정 : 2012.05.23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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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통합진보당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을 검토하고 나섰습니다. 경선 부정을 입증하려면 이미 압수한 당원 명부에 더해 선거인 명부 같은 자료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하지만 당 분위기로 봐선 진통이 불가피할 것 같습니다.

조성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통합진보당원인 대학생 9명이 검찰의 압수수색을 비난하며 서울중앙지검 경내에서 기습 시위를 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경내 시위는 지난 1989년 개청 이후 처음입니다.

학생들은 40분 만에 청원경찰과 직원들에게 모두 연행됐습니다.

검찰은 진보당 측 변호인이 입회한 가운데 어제(22일) 새벽 압수한 서버 3개를 복사했습니다.

유령 당원이나 대리투표가 있었는지 확인하려면 당원 명부와 선거인 명부, 온라인 투표 데이터를 대조해야 하는 만큼 이 자료를 확보하는 게 우선이라는 게 검찰 판단입니다.

검찰은 압수한 서버에 필요한 자료가 없을 경우 기한이 27일 자정까지인 압수 영장을 활용해 통합진보당 압수수색을 다시 시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통합진보당은 헌법이 보장한 정당 정치 활동에 대한 탄압이라며 당사 엘리베이터 출입구 앞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하는 등 검찰의 추가 압수수색에도 불응할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김현상·설민환,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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