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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분만 열 받아도 펑…" '폭탄 부탄가스'?

정경윤 기자

입력 : 2012.05.23 16:29|수정 : 2012.05.23 16:58


어제(22일) 서울 서강대학교 축제 기간 도중 휴대용 가스버너에 있던 부탄가스가 폭발 사고를 두고 부탄가스의 위험성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어제 오후 1시 반쯤 서강대학교 안 건물 앞에서 떡꼬치를 굽던 학생 10명이 가스버너 2개가 폭발하면서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지난해 9월 경기도 광주의 한 대학교 축제 기간에 한 노점 판매대의 휴대용 버너 안에 있던 부탄가스가 폭발하면서 주변에 있던 학생 8명이 다쳤고, 앞서 6월에도 백일장에 참가한 고등학생들이 고기를 굽다 부탄가스가 터져, 5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대부분 버너 위에 대형 불판을 올려놓는 등 사용자들이 부탄가스 취급 방법을 잘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안전장치가 있는 부탄가스통은 가스통이 팽창하면서 작은 구멍으로 가스가 새 나가 내부 압력을 낮추면서 터지지 않도록 제작됐지만, 일반 가스통은 몇 분만 열을 가해도 폭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탄가스가 폭발하는 경우는 전체 가스 폭발사고의 30%에 달하지만, 안전장치가 있는 부탄가스를 사용하는 경우는 드문 편입니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안전장치가 있는 가스통만 사용하도록 제한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부탄가스 사용에 대한 기준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전문가들은 부탄가스통에 대한 안전불감증이 심각한 수준이라며 안전장치 장착 의무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