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정치

여야 원구성 협상 속 정상개원 불투명

입력 : 2012.05.23 11:49

상임위원장 배분 신경전…국회의장단 경쟁 치열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19대 국회 원구성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나 상임위원장 배분 등을 둘러싼 이견으로 진통이 예상된다.

특히 이번 원구성 협상은 12월 대선 전략과도 맞닿아 있어 여야 간의 팽팽한 신경전이 예상되며, 경우에 따라서는 89일 만에 원구성 협상을 타결한 지난 18대 국회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여야는 23일 현재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를 놓고 치열한 물밑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18대 국회에선 의석수에 따라 18개 상임위ㆍ상설특위중 새누리당 11개, 민주당 6개, 자유선진당 1개를 각각 차지했으나 19대 국회는 야당 의석수가 많아진 만큼 상임위원장 배분 비율이 바뀔 가능성이 높다.

여당 10개, 야당 8개의 `10대 8 비율'이 적당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현재 민주당 내에서 10대 8 비율로 맞추는 게 적절하다는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일각에선 한 자리를 더 요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권 내부에선 통합진보당이 민주당에 한 자리를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은 10대 8로 조정하는 것은 검토할 수 있지만 그 이상은 `절대 불가'라는 입장이다.

법사위와 문방위 등 핵심 상임위원장을 누가 가져가느냐도 쟁점이다.

현재 법사위는 야당, 문방위는 여당이 각각 맡고 있다.

민주당의 상임위 증설안은 새누리당의 강력반대로 관철될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 최근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를 문화예술체육관광위와 정보통신위원회로 정리하고, 정무위를 경제 부문과 비경제 부문으로 분리하자는 것"이라며 "그러나 바람직하지 않다면 고집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내달 5일로 예정된 19대 국회 첫 본회의가 예정대로 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여야 모두 "본회의를 열겠다"는 입장이지만 원구성 협상이 진통을 겪을 경우 첫 본회의가 연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첫 본회의가 열리더라도 의장단을 구성하는 `원포인트' 본회의가 될 공산이 크다.

현재 국회의장에는 6선이 되는 새누리당 강창희 당선자가 우선 거론되는 가운데 정의화 국회의장 직무대행이 후보군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정 의장 직무대행은 이날 트위터에 "`예를 위해서도 선수가 높은 선배를 존중해야 한다'는 내 의견에 주변에선 `5선 이후엔 선수가 기준이 될 수 없다'는 조언과 함께 `의장의 위상에 걸맞아야 하니 국민을 보고 결심하라'고들 한다.

3부요인은 하늘이 낼 터이니 연연하는 게 어리석은 짓일까"라는 글을 올려 고민이 깊음을 내비쳤다.

국회부의장 경쟁은 더욱 치열하다.

여당몫 부의장을 놓고 친박(친박근혜)계 정갑윤 의원과 구주류 친이(친이명박)계 이병석 의원이 맞붙은 가운데 이주영 의원이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친박이 당을 장악한 상황이라 정갑윤 의원이 유리할 것이라는 관측과 동시에 주요 당직 `친박독식' 논란 속에 계파, 지역배분 목소리가 적지 않아 이병석 의원이 될 가능성도 비중있게 제기된다.

야당몫 부의장에는 5선의 이석현, 4선의 박병석 의원이 거론된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