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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진 성화·모자란 허들까지…올림픽 앞두고 '망신살'

이영주 기자

입력 : 2012.05.23 02:38|수정 : 2012.05.23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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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런던 올림픽을 두 달여 앞두고 영국을 돌고 있는 성화가 봉송 도중 꺼졌습니다. 허들경기에서는 허들 한 개를 덜 설치해 기록이 취소되는 웃지 못할 촌극도 벌어졌습니다.

이영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영국의 장애인 배드민턴 선수 폴레트가 런던 올림픽 성화를 봉송합니다.

그런데 활활 타올라야 할 성화가 어찌된 일인지 꺼져 있습니다.

뒤늦게 발견한 봉송 주자도 시민들도 당황해 어쩔 줄을 모릅니다.

급히 성화봉을 바꿔 달렸는데 주자도, 보는 사람도 머쓱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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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에서 열린 여자 허들 100m경기에서도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영국의 육상스타 에니스가 개인 최고기록으로 우승했는데 설치해놓은 허들 개수가 모자라 기록이 무효처리됐습니다. 

여자 허들도 남자 110m 허들 처럼 허들 열 개를 넘어야하는데 주최 측이  9개만 설치한 것입니다.

꺼진 성화에 모자란 허들까지 올림픽을 앞둔 영국은 따끔한 예방주사를 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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