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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유럽에 덜미…정부, 경기부양 나섰다

이민주 기자

입력 : 2012.05.23 01:46|수정 : 2012.05.23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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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유가와 유럽발 재정위기의 여파로 경기가 갈수록 얼어붙고 있습니다. 내수부진, 성장률 둔화가 불가피해 보이자 정부가 부랴부랴 경기부양을 꾀하고 있습니다.

이민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대형마트.

할인행사 중인데도 매장은 한산하기까지 합니다.

장 보러 나온 주부들의 손길에 망설임이 역력합니다.

[김영명/서울 양평동 : 전에는 그냥 주섬주섬 담았는데 지금은 알뜰하게 꼭 내가 필요한 것만 사요.]

소비가 위축되면서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지난달 매출은 1년 전에 비해 3% 안팎 떨어졌습니다.

수출도 증가세가 꺾여 지난 두 달 연속 감소했습니다.

[윤상하/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 : 유럽발 재정위기라든가, 중국 경제의 부진으로 인해서 수출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가계부실이라든가. 고유가 등으로 인해서 내수도 굉장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KDI 한국개발연구원이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6%로 낮춘 데 이어 OECD 경제협력개발기구는 이보다 낮은 3.3%로 하향 전망했습니다.

중국과 유럽 등 주요 교역국의 성장률이 둔화되고, 국제 유가가 오르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기업 투자를 활성화하고 가계 소비를 늘리기 위한 규제 완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예산 집행도 경기부양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집행 시기를 재점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외 변수의 악화 정도에 따라 경기둔화가 심화될 수도 있어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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