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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리듬체조의 요정 손연재 선수가 월드컵 결선에서 리본이 끊어지는 불운을 딛고 끝까지 연기를 펼치는 투혼을 발휘했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손연재가 오페라 '나비부인' 선율에 맞춰 연기를 시작하자마자 리본이 축 늘어집니다.
손잡이와 리본을 연결하는 줄이 끊어진 겁니다.
예비 리본을 준비하지 않았던 손연재는 순간적으로 당황해 어쩔 줄 몰라했습니다.
이때 누군가 리본을 던져줍니다.
다른 선수의 리본을 사용하면 0점 처리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손연재는 눈물을 삼키며 팬들을 위해 연기를 펼쳤습니다.
리본을 빌려준 선수는 아제르바이잔의 알리아 가라예바로 런던올림픽 메달 후보입니다.
러시아에서 2년째 함께 훈련해 온 친구로서 따뜻한 우정을 보여줬습니다.
니표도바 코치는 손연재에게는 이번 일이 올림픽을 앞두고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