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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쳐간 소행성, 내년엔 더 가까이 온다

입력 : 2012.05.21 15:25


3개월 전 지구를 스쳐간 소행성이 내년 2월엔 더 가까이 지구를 지나면서 정지궤도 위성들에 지장을 줄지 모른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이 미국항공우주국(NASA)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월22일 스페인 라 사그라 천문대에서 관찰된 소행성 `2012 DA14'는 지구-달 거리의 약 7배 되는 거리에서 지구를 스쳐갔으나 내년 2월15일엔 지구 정지궤도 안쪽을 지나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NASA는 이 소행성이 지구에 충돌할 가능성이 0.031%라고 말하고 있지만, 혹시라도 충돌한다면 그 위력은 2.4메가 t의 폭발일 것이라며 이는 1908년 러시아 시베리아 숲 수백 제곱마일을 초토화했던 퉁구스카 강 소행성 폭발사건에 비견할 만하다.

나사 제트추진연구소(JPL)의 폴 초다스는 "충돌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천문망원경에 `흐릿한 작은 방울'로 관측된 이 소행성이 지구에서 2100마일 (3380㎞) 떨어진 정지궤도 안쪽을 지나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는 "소행성의 궤도가 지구의 것과 매우 닮았다"며 이는 주기적으로 지구에 매우 가까이 있을 것이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나사는 내년 2월 이전에 `2014 DA14' 궤도와 이에 따른 영향 등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려 시도할 것이다.

JPL의 스티븐 체스리는 "이 소행성이 정확히 어디 있는지 모른다"면서 "다음번 지구를 지나갈 때에는 사람들의 육안으로나 일반망원경으로 관측될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과학자들은 `2012 DA14'가 지구에 충돌할 가능성으로 제시한 확률 0.031%를 검증하고 있지만 오는 2020년에는 지구와 충동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일단 내년 2월에 가까이 올 때 얼마나 근접하는지, 지구 중력이 경로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