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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주간의 국제경제 소식 알아보는 월스트리트 리포트 시간입니다. 뉴욕 연결합니다. 이현식 특파원! (네 뉴욕입니다.)
페이스북의 주식 상장, 전 세계가 주목했었는데요, 드디어 거래가 시작됐죠?
<기자>
그동안 상장을 앞두고 수많은 화제를 양산했던 페이스북 주식이 오늘부터(19일) 드디어 나스닥에서 거래되기 시작했습니다.
창업주이자 CEO인 마크 저커버그가 실리콘밸리의 본사에서 원격으로 나스닥 개장 벨을 누르면서 공모가보다 10%가량 높은 42달러 선에 페이스북 거래가 시작됐는데요, 막판에 매물이 쏟아지면서 공모가인 38달러 선을 간신히 지켰습니다.
공모가 대비 0.6% 정도 플러스, 거의 오르지 못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주간사인 모건 스탠리 등이 마치 전투에서 목숨을 걸고 참호를 지키는 군인들처럼 38달러 선이 무너지지 않도록 결사적으로 방어를 했다고, CNBC 방송 등은 전했습니다.
페이스북 주식만 사면 대박이 날 것처럼 전 세계를 들썩거리게 했던 것에 비하면 그리 성공적인 데뷔는 아니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첫날 성적표는 기대에 못 미쳤는데요 상장 이전부터 나오던 이야기지만 페이스북 주가에 거품이 끼어있단 논란, 어떻게 봐야 할까요
<기자>
네, 페이스북은 전 세계적으로 사용자가 9억 명에 이르고요, 특히 미국에서는 구글을 위협하는 유일한 기업, 통신과 방송까지도 넘볼 수 있는 위협적인 기업으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과 그런 지위를 앞으로도 계속 유지할 수 있느냐, 단기적인 수익을 계속 늘려나갈 수 있느냐는 것은 좀 다른 문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페이스북의 주 수익원은 광고인데요. 이번 상장으로 시가총액은 1040억 달러, 우리 돈 121조 원으로 구글의 절반을 넘게 되지만, 매출과 순익은 구글의 10분의 1도 안됩니다.
미국 최대 자동차 회사이자 3대 광고주 가운데 하나인 GM은 이번 주, 효과가 생각보다 적다며 페이스북 광고를 전격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지금 소셜 네트워크와 검색이 빠르게 모바일로 옮겨가고 있는데, 페이스북은 모바일 적응이 늦다는 비판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용 페이스북 앱 자체가 소비자들에게 썩 만족스럽지 못한데다, 작은 스마트폰 화면에는 광고를 싣기가 더 어렵기 때문인데요.
게다가, 페이스북 주식의 공모가가 당초 예상보다 높아졌고 물량도 늘었기 때문에, 단기간의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본 투자가들이 미리 갖고있던 주식들을 대거 판 알려지고 있습니다.
CNBC는, 오늘 손바꿈을 한 페이스북 주식이 4억 6000만 주로, GM이후 상장첫날 거래물량으로는 최대였다고 보도했습니다.
<앵커>
어제 시장을 두고 8개월 만에 찾아온 검은 금요일이었다 라는 평가였는데 오늘은 어떤가요?
<기자>
뉴욕증시는 오늘도 하락을 이어갔습니다.
최근 13일 중 12일을 떨어졌는데요, 올 들어서 최악의 한 주를 보냈고, 이런 연속 하락은 1974년 10월 이후 처음있는 일이라는 그런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증시 다우지수는 73P, 0.6% 떨어졌고 페이스북이 상장된 나스닥은 1.2% 넘는 낙폭을 보였습니다.
많은 투자가들이 페이스북 공모에 참여하기 위해 다른 주식을 팔아 자금을 마련했는데 오늘 페이스북 주가가 시원찮았던 것도 영향을 줬습니다.
유럽증시는 최근의 그리스 유로존 탈퇴 우려, 무디스가 스페인 은행들의 등급을 무더기로 강등했다는 소식 등으로 역시 하락했습니다.
국제유가도 이런 분위기 속에 떨어졌습니다.
뉴욕시장 서부 텍사스유가는 1.2% 떨어져 배럴당 91.5달러까지 내려왔고 런던시장 브렌트유가는 0.1% 내린 107.3달러선에서 움직였습니다.
<앵커>
네 그럼 그리스 이야기 좀 해보겠습니다. 세계경제가 그리스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리스가 정말 유로존에서 쫓겨나는건지 아니면 이 위기를 벗어날수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상황이 어느정도 심각한겁니까?
<기자>
많은 전문가들의 답변은 "아직 잘 모른다"입니다.
그리고, 이런 "불확실성"이 시장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그리스 유권자와 정당들이 대책없는 긴축 반대를 계속 고집한다면 메르켈 총리 등 유럽지도자들의 립 서비스에도 불구하고 결국 그리스는 부도가 나고, 유로존에서도 쫓겨날 가능성이 있다는 그런 전문가들이 적지 않습니다.
다만, 지난해 여름엔 그리스 사태가 일파만파로 번져 통합화폐로서의 유로 자체가 깨질 거라는 우려가 확산됐었지만 지금은 그런 공포감이 많이 줄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이디어 차원에서나마 그리스를 유로존에서 퇴출시키는 시나리오를 많은 전문가들이 검토한 바 있고, 금융시장 뒷정리를 하는데 필요한 금융 방화벽, 즉 비상 자금도 꽤 늘어난 가운데 그 돈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이슈가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