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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중·박영준 구속 기소…1억 수수 혐의 추가

조성현 기자

입력 : 2012.05.18 20:38|수정 : 2012.05.18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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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와 관련해 최시중 전 방통위원장과 박영준 전 차관을 구속 기소하고 수사를 마무리했습니다.

박 전 차관은 파이시티 말고도 다른 회사에서 1억 원을 받은 혐의가 추가됐습니다.

보도에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최시중 전 위원장과 박영준 전 차관을 기소하며 파이시티 시행사 전 대표 이정배 씨 측으로부터 각각 8억 원과 1억 6000만 원을 받은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최 전 위원장이 받은 8억 원 중 6억 원은 한국갤럽 회장이던 2006년 7월부터 1년간 매달 현금 5000만 원 씩 정기적으로 받은 겁니다.

청탁은 박 전 차관이 훨씬 적극적으로 들어줬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2005년 서울시 교통국장에게 직접 청탁했고, 2008년 청와대에 근무하면서도 강철원 당시 서울시 홍보기획비서관을 통해 입김을 넣었습니다.

박 전 차관은 다른 업체의 돈도 받은 혐의가 추가됐습니다.

[이금로/대검찰청 수사기획관 : 2008년 7월경 임야에 대한 산업 단지 승인 알선 등 명목으로 업체 대표로부터 1억 원을 수수한 혐의가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두 실세가 돈을 받은 시기는 대선 전후인 2006년부터 2008년 사이.

대선캠프 자금 등 정치 자금으로 쓰인 것 아니냐는 의혹이 있었지만, 받은 돈이 대부분 현금이어서 검찰은 사용처를 밝혀내지는 못했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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