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애나 로스-레티넨(공화.플로리다)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이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한국을 방문한다.
쿠바 이민자 출신인 로스-레티넨 위원장은 공화당이 지난 2010년 가을 중간선거에서 승리한 후 하원 외교위원장을 맡아왔고, 한반도 문제에도 깊은 관심을 갖고 주요 현안이 생길 때마다 입장을 개진해온 지한파 의원으로 분류된다.
북한의 천안함, 연평도 도발때 대북 규탄 의회 결의안을 주도했고, 지난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한국전 납북자 결의안 처리 당시에도 적극적으로 움직였으며, 최근 연장이 가결된 북한인권법안 처리때도 영향력을 행사했다.
로스-레티넨 위원장이 이끄는 하원 대표단은 댄 버튼(공화.인디애나), 진 슈미트(공화.오하이오) 의원 등 지한파 의원 모임인 '코리아 코커스' 멤버를 비롯, 외교위, 군사위, 정보위 소속 의원들까지 포함된 7명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로스-레티넨 위원장 등은 방한기간 이명박 대통령을 예방하며, 김성환 외교통상, 김관진 국방장관, 김충환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 등 정부 고위당국자들과 국회 관계자들과 면담할 예정이다.
지난 2001년 방한한 적이 있는 로스-레티넨 위원장은 오는 20일 마잉주(馬英九) 대만 총통의 취임식에 참석한 후 서울로 향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도널드 만줄로(공화.일리노이) 하원 외교위 아태소위원장도 20∼25일 방한할 예정이며, 존 클라인(공화.미네소타) 하원 교육.노동위원장도 19∼21일 3명의 의원 대표단을 이끌고 방한한다.
의회 관계자는 17일(현지시간) "하원의원들이 동시에 한국을 대거 찾는 것은 오는 19일부터 29일까지 메모리얼 데이(28일) 주간 휴회 기간이어서 지한파 의원들이 이 기간을 활용해 의원 외교 활동을 펼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