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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박영준 소환 조사…'청와대 비선' 수사

한상우 기자

입력 : 2012.05.18 02:30|수정 : 2012.05.18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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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충성문건이라는 것에 등장하는 청와대 비선은 무엇이며 윗선은 누구인가. 이미 구속된 박영준 전 차관이 검찰의 민간인 사찰 수사팀에 불려 나왔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이른바 '충성문건'에는 사찰에 관여하는 청와대 내의 비선이 있다고 적시돼 있습니다.

검찰은 이 비선이 누구를 지칭하는지 찾고 있는데, 어제는 일단 박영준 전 차관을 불렀습니다.

박 전 차관은 파이시티측으로부터 인허가 청탁과 함께 1억 7천만 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 7일 이미 구속된 상탭니다.

검찰은 현 정권 실세이자, 지난 2010년 수사 당시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이었던 박 전 차관을 상대로 사찰과 증거인멸 과정에 개입했는지를 추궁했습니다.

검찰은 또 청와대와의 관련성도 함께 추적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을 폭로한 장진수 전 총리실 주무관이 관봉 5천만 원의 배후로 장석명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목했고, 충성문건을 작성한 진경락 전 총리실 과장도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증거인멸을 요구했다"고 주장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검찰 수사가 쉽게 풀리지는 않는 상황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관련자 진술들이 모두 전해들었다는 식이라 직접 증거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검사 5명을 추가로 투입해 최근 입수한 사찰 관련 문건들을 일일이 확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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