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성매매를 미끼로 남성들을 속여서 수십억을 가로챈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돈만 뜯긴 피해자들, 애초에 의도가 불순하다 보니까 제대로 신고하지 못했습니다.
보도에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미모의 여성 사진과 함께 성매매를 부추기는 문구로 가득한 이른바 '조건 만남' 사이트입니다.
경찰에 붙잡힌 43살 차 모 씨 등은 자신들도 전혀 알지 못하는, 인터넷에서 구한 여성 사진과 프로필을 이런 사이트에 올려놓고 남성들을 유혹했습니다.
만남을 원하는 남자들에겐 예약금 명목으로 10만 원과 "여성이 폭행당하는 경우가 많아 보증금이 필요하다"며 추가로 30만 원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만남은 성사되지 않았고, 환불을 요구하는 남성들에겐 이들은 다시 "입금액 100만 원이 채워져야 자동으로 환불받을 수 있다"고 추가 입금을 요구했습니다.
[피해 남성 : 시스템 오류가 나서 바로 안 되니까 일단은 입금을 다시 해야지 환불이 된다. 추가로 다시 한 번 더 입금을 해달라 이런 식으로 요구를 계속하더라고요.]
본전을 찾으려는 피해자들의 심리를 이용해 남성들로부터 평균 2,300만 원씩을 뜯어낸 겁니다.
최고 5000만 원을 뺏긴 남성도 있었습니다.
차 씨등은 모두 천여 명의 피해자로부터 모두 36억 원 가량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의자 : 대부분 성매매를 하려고 했으니까 본인들도 쉬쉬하더라고요.]
경찰은 차 씨 등 현금 인출책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공범 검거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