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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축구 하다가 손뼈에 금이 갔죠. 업무는 그대로 하고 있지만, 두 손으로 칼질할 때와 넥타이 맬 때 불편하다고 말했습니다.
뉴욕 이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반기문 총장이 추진하는 "엄마와 아이 보건" 프로젝트를 위한 만찬 행사장.
만나는 귀빈마다 반기문 총장의 왼손을 보고 어찌된 영문인지 묻습니다.
[어쩌다 다치셨어요?]
반 총장은 닷새전 외교단 축구 경기에서 넘어지면서 왼손으로 땅을 짚다가 손등뼈에 금이 갔습니다.
어제 두꺼운 깁스를 풀고 플라스틱 지지대로 교체했지만 손가락은 아직도 퍼렇게 멍이 들고 부어있습니다.
[반기문/UN사무총장 : 통증은 사라졌습니다. 일정 추진은 지장이 없고.]
일상생활 중에선 나이프로 고기 등을 자르는 양식을 먹을 때가 제일 불편하다고 말합니다.
[식사할 때 잘 자르지를 못하죠. 그래서 옆에서 누가 좀 잘라줘야 하고, 옷 입고 넥타이 맬 때 상당히 불편하죠.]
연설에서도 내내 반 총장의 부상이 농담의 주제였습니다.
[아내는 제발 좀 휴식(break)을 가지라고 했죠. 그게 손을 부러뜨리라는(break) 얘기는 아니었는데.]
앞으로도 한 달쯤 왼손에 지지대를 차고 지내야 하는 반기문 총장은, "걱정해 주신 국민들께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