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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열고 에어컨 틀면 과태료"…전력 절약 초강수

서경채 기자

입력 : 2012.05.17 07:36|수정 : 2012.05.17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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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전력 수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그냥 두면 또 대규모 정전 사태가 불가피해서 문 열어 놓고 에어컨 가동한 업소에 대해선 과태료를 물리기로 했습니다.

서경채 기자입니다.



<기자>

전력 수급을 책임지는 전력거래소.

기온이 오르는 한낮엔 예비 전력이 줄어들면서 직원들의 긴장감은 고조됩니다.

지난 2일엔 서울 낮 기온이 29도까지 치솟자 전력 예비율은 7%, 예비전력도 422만 킬로와트로 뚝 떨어졌습니다.

비상조치에 들어가는 400만 킬로와트에 바짝 다가선 겁니다.

한여름은 더 힘겨울 걸로 보입니다.

정부는 지금 상태로라면 공급에 비해 수요가 급증하면서, 오는 8월에는 예비전력이 150만 킬로와트를 밑돌 걸로 전망했습니다.

그냥 두면 대규모 정전 사태가 불가피하다는 겁니다.

[김황식/국무총리 : 올 여름 전력 부족 사태에 대비하여 국민 여러분께서 비상한 관심을 갖고 적극 동참해 주셔야만 합니다.]

정부는 문을 열고 에어컨은 켠 채 영업하는 시설엔 과태료를 물릴 계획입니다.

시기와 방법은 이달 말 결정합니다.

냉방온도도 백화점, 호텔 등은 26도, 공공기관은 28도로 유지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기업의 협조를 받아 8월 초에 집중된 여름휴가는 8월 중순 이후로 분산하고 조업시간도 조정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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