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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가 끊은 백두대간 '이화령' 구간 복원

한세현 기자

입력 : 2012.05.16 14:27|수정 : 2012.05.16 14:27


일제강점기에 끊어진 백두대간의 '이화령' 구간이 복원됩니다.

행정안전부는 오늘 '이화령' 휴게소 광장에서 맹형규 장관과 지자체 관계자, 시민단체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화령' 구간 복원 기공식을 열었습니다.

'이화령'은 백두대간에서 내려와 충북 괴산군과 경북 문경시를 연결하는 고개로, 지난 1925년 일제가 서울에서 부산을 잇는 가장 빠른 도로를 만든다며 고개 일부를 끊어버렸습니다.

이 때문에 백두대간 남북의 생태계가 파괴된 것은 물론, 민족의 자존심도 손상됐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이에 행안부는 오는 10월까지 총 43억 원을 들여, 길이 46m, 폭 14m의 터널을 만들고, 그 위에 녹지대를 조성해 이화령의 옛 모습을 복원할 방침입니다.

행안부는 또, '이화령' 복원을 계기로, 백두대간의 단절 구간 13곳도 차례로 복원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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