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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의 기적' 맨시티, 44년 만에 우승컵 안았다

김영성 기자

입력 : 2012.05.15 02:10|수정 : 2012.05.15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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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맨시티가 기적같은 역전드라마를 연출하며 44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김영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마지막 5분에 우승컵의 주인공이 뒤바뀌었습니다.

선두 맨체스터시티는 경기종료 직전까지 리그 17위 퀸스파크 레인저스에 2-1로 끌려가 패색이 짙었습니다.

같은 시간 선덜랜드와 원정경기에 나선 2위 맨유는 루니의 헤딩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두고 맨시티의 결과를 기다렸습니다.

맨시티에게 남은 시간은 5분, 우승을 위해서는 2골이 필요했습니다.

맨시티는 여기서 거짓말 같은 역전 쇼를 펼쳤습니다.

후반 추가 시간 제코의 헤딩 동점골에 이어 아게로의 결승골까지 터져 3-2로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44년 만의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그라운드는 열광의 도가니가 됐습니다.

다 잡았던 우승을 놓친 맨유 선수들은 허탈감에 고개를 떨궜습니다.

[만치니/맨체스터 시티 감독 : 믿을 수 없습니다. 경기종료 5분 전까지만 해도 이길거라고 생각조차 못했어요.]

볼튼은 18위로 시즌을 마쳐 11년 만에 2부리그로 추락했습니다.

후반 35분 교체 투입된 이청용은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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