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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 비대위 체제 전환…당권파 "원천무효"

정성엽 기자

입력 : 2012.05.15 01:12|수정 : 2012.05.15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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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비례대표 경선 파문으로 폭력사태까지 겪은 통합진보당이 비당권파의 주도 아래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켰습니다. 그렇지만 당권파는 원천무효를 주장하면서 맞서고 있습니다.

정성엽 기자입니다.



<기자>

통합진보당은 온라인 전자투표를 통해 비례대표 총사퇴 결의안을 통과시키고, 당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했습니다.

공동대표단은 전원 사퇴했습니다.

[심상정/통합진보당 전 공동대표 : 결점투성이의 우리 통합진보당과 제가 감히 마지막 기회를 청하겠습니다.]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임된 강기갑 의원은 다음 달 말 예정된 새 지도부 선출까지 당을 이끌게 됐습니다.

[강기갑/통합진보당 비상대책위원장 : 진보정당의 생명을 살린다는 생각으로 혼신을 다하겠습니다. 믿음을 가지시고 지켜봐 주십시오.]

그러나 당권파는 전례가 없는 전자투표로 결정된 비대위 출범과 비례대표 사퇴 결의안은 원천무효라고 맞섰습니다.

법적 소송까지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14일) 오후 6시쯤 경기도 수원 지역 40대 당원이 통합진보당사 앞에서 분신을 시도했습니다.

이 당원은 분신 직전 "전자투표는 무효"라고 외쳤다는 당사 주변 목격자들의 증언이 있어 상당한 파문이 예상됩니다.

여기에 한 시민단체의 고발로 폭력사태에 대한 경찰 수사도 시작되고 있어 수사 결과가 미칠 파장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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