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상품의 단가가 수출단가보다 많이 올라 상품교역조건이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수준으로 나빠졌습니다.
한국은행은 오늘 발표한 '1분기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지수'에서 올해 1분기 중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75.1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란 한 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내며 지난 2005년을 100으로 기준으로 삼습니다.
2005년에 한 단위 수출대금으로 상품 100개를 수입할 수 있었다면 1분기에는 75.1개만 사들일 수 있다는 뜻입니다.
지수 75.1은 1988년 첫 통계작성 이후 가장 낮았던 2008년 4분기와 같습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작년 1분기 이후 4분기 연속으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수입단가지수가 원유 등 원자재와 소비재를 중심으로 7.3% 상승한 데 반해 수출단가지수는 반도체, 전기·제품이 하락을 주도해 상승폭이 0.5%에 그친 점이 지수하락을 이끌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