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동성결혼 지지 선언을 계기로 호주 시드니에서 동성결혼 합법화를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졌다고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가 보도했습니다.
신문에 따르면 동성결혼을 지지하는 시위대 1000여 명은 어제(12일) 오후 시드니 시내 중심가를 행진하며 호주 정부가 동성결혼을 합법화할 것 등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시위대는 "동성애자건 이성애자건, 좌파건 우파건 상관없이 결혼은 시민의 권리"라는 구호를 외치며 시내 중심가를 행진한 뒤 시드니 시청 앞 광장에서 집회를 가졌습니다.
시위를 기획한 브린 허친슨은 "이제 호주는 동성결혼 이슈에 대해 영어권 국가 중 가장 뒤처진 나라가 됐다"며 "미국과 영국, 캐나다, 뉴질랜드의 지도자들은 동성결혼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혔다"면서 호주 정치 지도자들을 비판했습니다.
시위대의 이같은 주장은 오바마 대통령에 이어 뉴질랜드의 존 키 총리도 최근 종전과 달리 동성결혼을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