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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통합진보당의 운명을 결정지을 중앙위원회가 오늘(12일) 열리고 있습니다. 이정희 대표를 비롯해서 공동대표단이 모두 사퇴를 표명했는데, 당권파와 비당권파의 벼랑 끝 대치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성엽 기자입니다.
<기자>
비례대표 경선 부정 파문의 수습책을 마련하기 위한 통합진보당 지도부의 마지막 협의도 결국 무위로 끝났습니다.
접점을 찾지 못한 상태에서 당권파인 이정희 공동대표는 대표직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비당권파인 유시민, 심상정, 조준호 대표도 오늘 중앙위 회의를 끝으로 사퇴하기로 했습니다.
전당대회와 같은 권한을 가진 중앙위원회가 열리자마자 당권파는 회의 진행을 방해했습니다.
[중앙위원 : 왜 당원들의, 중앙위원들의 얘기를 듣지 않습니까. 얘기를 들어주셔야지요. 의장의 발언권이 없는 발언을 통제해주시기 바랍니다.]
[심상정/통합진보당 공동대표 : 야유·고함 등이 이뤄진다면 즉시 퇴장을 명할 수밖에 없음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회의 성원이 되지 않았다, 중앙위원 명부를 확인해봐야 한다는 등 연이어 이의를 제기하면서 회의 진행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발언권 주십시오. 성원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습니다. 발언권 주십시오. (잠깐 앉아 주세요.)]
비당권파는 오늘 회의에서 비례대표 총사퇴와 강기갑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대책위 구성을 표결로 관철한다는 방침입니다.
밤샘 회의까지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통합진보당의 중요 지지기반인 민주노총은 오늘 새벽까지 중앙집행위 회의를 열고, 비례대표 총사퇴 같은 강도 높은 쇄신책이 나오지 않으면 지지를 철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김선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