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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린이가 꿈을 키우려면, 꿈을 꿀 수 있는 환경이 먼저 필요하겠죠? 어려운 형편 때문에 꿈을 꾸기도 힘든 청소년들을 위한 희망 프로젝트가 시작됐습니다.
이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빨래가 축 늘어져 있는 답답한 공간.
초등학교 6학년 성무의 방입니다.
성무는 장애를 가진 아버지와 누나, 최근 교통사고를 당한 어머니와 함께 지하 월세방에서 살고 있습니다.
자기 방에서 공부를 한다는 건, 성무에게 꿈같은 얘기입니다.
[안성무/희망공간 만들기 수혜 어린이 : (방에서 뭐해요?) 그냥 아무 것도 안 해요. (왜 아무 것도 안 해요?) 할 게 없어요.]
성무의 딱한 소식을 듣고 구세군이 민간 기업의 지원을 받아 성무 남매의 방을 고쳐주기로 했습니다.
하룻밤 새 멋진 공부방을 만들어 주는 게 목표입니다.
[김재일/민간 기업 봉사자 : 지하에 있어서 통풍도 안 되는데 어떻게 이렇게 좁은 공간에서 공부하고 있었을까 걱정도 많이 들었고요.]
공사는 밤늦도록 계속됐습니다.
오늘 밤이 지나면 어수선했던 성무의 방은 어떻게 변할까요?
다음 날 오후, 학교에 갔다 돌아온 성무가 방문을 연 순간, 옷과 짐이 가득 쌓여 있던 자리에 나무로 만든 책상과 침대가 들어왔고, 성무가 그렇게 갖고 싶어하던 컴퓨터와 책상, 의자도 생겼습니다.
[아, 좋아. 좋아! 미칠 것 같아!]
이불 하나 겨우 폈던 누나 방도 깔끔하게 바뀌었습니다.
책보다 TV를 더 좋아했던 성무는 앞으론 열심히 공부할 생각입니다.
[컴퓨터도 있고 의자도 있고 스탠드도 있어서 공부 더 잘할 것 같아요.]
멋진 공부방이 13살 소년의 꿈에 날개를 달아줬습니다.
(영상취재 : 주 범, 홍종수, 김태훈, 영상편집 : 박정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