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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해안 일본 쓰나미 잔해에 긴장

입력 : 2012.05.12 03:55

수년간 계속 밀려들 듯…유해 물질 우려


미국이 서부 해안 지역에 도착하는 일본 쓰나미 잔해로 긴장하고 있다.

환경오염도 문제지만 독성 물질이 밀려오면 심각한 위험을 발생하기 때문이다.

미국 서부 해안에서는 지난 1월 노던 캘리포니아 해변에 일본 글자가 인쇄된 종이 등이 포함된 대규모 부유물들이 밀려온 이후 여러 곳에서 지난해 3월 일본에서 발생한 쓰나미의 잔해로 추정되는 물건들이 발견되고 있다.

지난달 알래스카에서는 축구공이 발견됐고 앵커리지의 남쪽 해안에서는 대규모의 쓰레기 더미가 밀려왔다.

미국 뿐만 아니라 캐나다의 브리티시 컬럼비아(BC) 해안에서도 쓰나미 잔해물인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가 발견됐다.

국립해양대기청(NOAA) 관계자는 "일본 쓰나미의 잔해물로 추정되는 쓰레기 더미들이 밀려온 주가 한곳이 아니다"면서 "여러 주에서 쓰나미 잔해물들이 발견되고 있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현지시간) 앞으로 몇 년 동안 북미 서부 해안에 쓰나미 잔해물들이 계속 밀려든다는 게 문제라고 전했다.

실제 일본과 북미 사이의 태평양에는 많은 쓰나미 잔해물이 떠 있다.

일본 정부는 쓰나미로 발생한 잔해물 500만t이 바다로 밀려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 가운데 350만t은 일본 근처의 바닷속에 가라앉았고 나머지 150만t은 바다에 떠 있다.

NOAA의 알래스카 지역 담당자인 피터 머피는 "바다에 떠 있는 쓰나미 잔해물이 해류를 타고 앞으로 수년 동안 북미 해안으로 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독성 폐기물 등 유해 물질이 쓰나미 잔해에 포함돼 밀려올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미국이 우려하는 부분이다.

미 연방 정부 관계자들은 현재까지 서부 해안에서 발견된 잔해를 조사했지만 방사선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머피는 "잔해물 중에 유해 물질이 있을 수 있다"면서 "독성 물질이 든 드럼통이 밀려오면 큰 위험을 가져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연방 정부와 서부 해안 지역의 주 정부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쓰나미 잔해물을 제거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WSJ는 덧붙였다.

(뉴욕=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