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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차관' 구속…핵심 실세 '영포라인'의 몰락

손승욱 기자

입력 : 2012.05.09 01:57|수정 : 2012.05.09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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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시중, 박영준, 이상득, 정권 실세로 통하던 이른바 영포라인의 핵심인물들. 여러 사람들을 착잡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손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박영준 전 차관은 파이시티 이정배 전 대표 측으로부터 인허가 청탁과 함께 1억 70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결국 구속됐습니다.

[박영준/전 지식경제부 차관 : (심경이 좀 어떠십니까?)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검찰은 구속된 박 전 차관을 상대로 박 전 차관의 형제 계좌를 드나든 10억여 원의 실체도 계속 수사한다고 밝혔습니다.

민간인 불법사찰에 개입한 혐의에 대한 수사는 별도로 진행 중입니다.

이른바 '왕차관'으로 불리며 현 정권 실세였던 박 전 차관.

구속된 대통령의 멘토 최시중 전 방통위원장, 무소불위 '사찰의 칼'을 휘두른 이영호 전 청와대 비서관, 불법사찰 실무자였던 진경락 전 총리실 기획총괄과장까지, 모두 현 정부 핵심실세로 불려 온 영포라인이었습니다.

그 최정점은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의원입니다.

검찰은 이상득 의원 집 장롱 속 7억 원의 실체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역대 '개국공신'들이 그랬듯이 MB 정부의 '영포라인'도 부정부패의 유혹을 이겨내지 못하고 스스로 몰락했다는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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