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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통합진보당 당권파가 단독으로 비례대표 경선의 부정 보고서를 검증하는 공청회를 강행했습니다. 결국 보고서를 믿지 못 하겠다는 건데, 비례대표 사퇴를 요구하는 비당권파와의 갈등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정성엽 기자입니다.
<기자>
통합진보당 이정희 공동대표는 비례대표 경선 진상조사위 보고서를 검증하기 위한 공청회를 오늘(8일) 오후 2시부터 시작했습니다.
공청회는 진상조사위원회와 비당권파가 불참한 가운데 당권파 단독으로 2시간 정도 이어졌습니다.
부정투표 당사들로 지목된 당원들은 "진상조사위가 본인들에게 확인 절차도 거치지 않았다"며 "이렇게 작성한 보고서를 믿을 수 없다"고 반발했습니다.
이정희 공동대표도 진상보고서 내용을 하나하나 반박하며 "진상조사위가 증거도 없이 섣불리 보고서를 발표해 마녀사냥식 보도를 양산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공청회에 불참한 비당권파들은 경선 자체의 신뢰가 무너진 상황에서 비례대표 사퇴를 통해 국민의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비당권파인 천호선 대변인은 당내 특정 정파가 살고, 죽는 문제가 아니라 당 전체가 사느냐, 죽느냐의 문제라며 당권파를 비판했습니다.
통합진보당은 모레 전국운영위원회에 이어 오는 12일 중앙위원회를 열어 비례대표 총사퇴와 당원 총투표 문제를 놓고 표 대결을 할 것으로 보여 당내 갈등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