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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 당권파, 오늘 '진상조사 결과 반박' 단독 공청회

정준형 기자

입력 : 2012.05.08 01:56|수정 : 2012.05.08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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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통합진보당은 여전히 자중지란입니다. 당권파는 오늘(8일) 단독으로 공청회를 열어서 비례대표 경선 진상조사 결과를 반박하기로 했습니다.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당권파인 이정희 공동대표는 비례대표 경선 부정 의혹에 대한 진상조사위 조사 결과를 거듭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특히 진상조사 결과를 검증하기 위해 공청회를 열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정희/통합진보당 공동대표 당권파 : 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모든 책임을 다 지겠다면서 서둘러 일방적으로 부실 조사의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당권파의 핵심으로 알려진 이석기 비례대표 당선자는 "비례대표 사퇴 여부를 당원 총투표로 결정 짓자"며, 전국운영위가 수습책으로 권고한 지도부, 비례대표 총사퇴안을 거부했습니다.

이에맞서 비당권파 유시민 대표는 "당원 명부부터 검증하자"면서 당권파의 약점으로 꼽혀온 유령 당원 문제를 거론하며 반격했습니다.

[유시민/통합진보당 공동대표 비당권파 : 모든 문제의 핵심, 그 중심부에 있는 하나의 문제, 그것은 우리 당의 당원 명부를 신뢰할 수 없다는 데 있습니다.]

비당권파가 주축인 진상조사위도 공식 의결기구를 통해 결정된 게 아니라며 이정희 대표가 제안한 공청회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자 당권파는 오늘 오후 단독으로 공청회를 열어서 조사 결과를 반박하기로 했습니다.

통합진보당은 오는 12일 중앙위원회를 열어, 비례대표 총사퇴와 당원 총투표 문제를 놓고 표 대결을 벌일 예정이어서 당내 갈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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