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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사람 사이에 전파 가능" 생물테러 악용 논란

조지현 기자

입력 : 2012.05.04 11:08|수정 : 2012.05.04 17:18


생물 테러에 악용될 우려 때문에 공개가 미뤄져 왔던 조류독감 바이러스 관련 논문이 논란 끝에 발표됐습니다.

미국 위스콘신대 가와오카 요시히로 박사가 작성한 이 논문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 전파될 수 있는 인공 AI바이러스에 대한 내용으로, 영국 과학전문지 '네이처' 온라인판에 실렸습니다.

이 논문은 조류를 매개체로만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진 AI가 사람에서 사람으로 감염되는 돌연변이를 일으킬 수도 있다는 우려에서 출발했습니다.

과연 돌연변이가 가능한지를 확인하기 위해 연구팀은 변종 AI를 인공적으로 만들었고, 사람과 호흡기가 비슷한 흰담비에 주입했습니다.

그 결과 인공 AI바이러스에 감염된 흰담비는 호흡기를 통해 다른 흰담비들을 감염시켰습니다.

이는 치사율이 높은 AI가 조류가 아닌 사람을 매개로 전파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연구팀은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변종 AI바이러스에 대비해 세계 각국의 백신 정책을 다시 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변종 바이러스 제조법이 공개될 경우, 생물학 테러 도구로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지난 해 8월로 예정됐던 논문 공개는 미뤄져 왔습니다.

그러나 보안기관과 연구를 지원한 미 국립보건원이 테러에 악용될 가능성보다는 백신 개발을 위한 잠재적 이익이 더 크다고 판단하면서 논문은 빛을 보게 됐습니다.

이번 논문과 비슷하게 인공 AI 바이러스를 다뤄 논란이 돼 온 네덜란드 연구팀의 논문 한 편도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조만간 발표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