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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대사, 아르헨·볼리비아 강력 비난

입력 : 2012.05.04 03:56

"브라질은 달라"…에너지 협력 확대 시사


브라질 주재 스페인 대사가 아르헨티나와 볼리비아의 최근 국유화 조치를 강력하게 비난했다.

3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에 따르면 마누엘 데 라 카마라 대사는 전날 에지손 로바웅 브라질 에너지장관을 만나 아르헨티나와 볼리비아 정부가 스페인 기업의 자회사를 국유화한 데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스페인의 다국적 석유기업 렙솔(Repsol)의 자회사이자 자국 내 최대 에너지 업체인 YPF의 지분 51%를 국유화했다.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은 스페인 전력회사가 99.94%의 지분을 보유한 송전업체 TDE의 국유화를 선언했다.

라 카마라 대사는 두 나라가 투자 부족을 국유화의 이유로 내세운 데 대해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하면서 "국유화 조치는 정치적인 의도에서 나왔다"고 말했다.

라 카마라 대사는 아르헨티나·볼리비아와의 갈등 해결을 위해 브라질 정부에 중재를 요청하지는 않았다.

대신 그는 스페인이 앞으로 브라질과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브라질은 외국인 투자의 안전을 보장하고 계약을 존중한다는 점에서 아르헨티나나 볼리비아와는 다르다"면서 석유와 천연가스 외에 풍력, 태양광 등을 이용한 재생에너지 개발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브라질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Petrobras)와 렙솔의 협력이 앞으로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