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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사망에 징역 6년이라니"…유족 발끈

입력 : 2012.05.03 23:34


미국 플로리다농공대(FAMU) '왕따치사'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폭력 연루자 전원을 법의 심판대에 세우기로 했다고 3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유족과 언론은 검찰이 살인자들에 대해 '솜방망이' 처벌을 했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플로리다 주검찰은 전날 수사 결과 발표를 통해 지난해 11월 통학버스 안에서 호흡 곤란 증세로 숨진 이 학교 밴드부 소속 로버트 챔피언(26)의 사인을 집단폭력으로 판단하고 사망 과정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한 밴드부 학생 13명을 집단폭력 및 상해 치사 등 20가지 혐의로 기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챔피언이 사망 당일 버스 안에서 폭력을 동반한 신고식을 치렀으며 부검에서 가슴과 팔, 어깨, 등에서 멍자국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구타로 숨진 것으로 추정했다.

학교 폭력을 엄하게 다스리는 플로리다 주법에 따르면 이들 피의자에 대해 유죄가 인정되면 최대 징역 6년형에 처해진다.

검찰은 도주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피의자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고 증거 불충분으로 기소 대상에서 제외된 4명에 대해서는 보강 수사를 거쳐 최종 기소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챔피언의 유족 측은 검찰이 집단 살인 행위에 대해 집단상해 치사죄를 적용한 것은 납득할 수 없는 결정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유족 측은 챔피언이 하급생과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지속적으로 선배들의 폭력과 집단 따돌림에 시달렸다면서 왕따 관망자를 포함한 사건 연루자 전원에 대해 살인 혐의 적용을 요구하고 있다.

(애틀랜타=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