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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천전리각석 훼손 심각…대책 시급"

입력 : 2012.05.03 11:45


세계적인 문화유산인 울산시 울주군 천전리각석(국보 147호)이 풍화작용 탓에 물리ㆍ화학적으로 심각하게 훼손된 것으로 밝혀졌다.

울주군은 천전리각석의 보존관리 방안을 찾기 위해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있으며, 중간보고회 결과 자연 풍화작용에 의한 훼손이 확인됐다고 3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각석에 나타나는 주요 물리적 훼손 유형은 균열, 탈락, 박락(긁히고 깎이어서 떨어짐), 박리 등이다.

각석 상부에 집중된 균열은 대부분 각석의 층리방향과 수평하게 발생해 있으며, 수평과 수직 균열이 교차하는 부분에서 암석 일부가 떨어져 나갔다.

또 각석에는 수분 흡수로 팽창성이 큰 스멕타이트 성분이 있어 풍화 속도가 빠른 것으로 확인됐다.

각석 아래쪽에는 습기에 의해 이끼가 번식하고 위에는 소나무와 잡목이 뿌리를 내리고 있어 각석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천진리각석은 너비 10.5m, 높이 2.7m의 크기에 평평한 모양으로 각종 기하학적 문양이 새겨져 있다.

그러나 26도가량 기울어진 상태로 수천년 유지되면서 사면 안정성이 위험해 보호각을 설치하는 등의 특별한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밖에 대곡천 홍수에 따른 대비와 통합제어 경보시스템 설치 방안이 제시됐다.

(울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