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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크 미 연방상원의원 뇌졸중 후 모습 첫 공개

입력 : 2012.04.26 10:36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후임으로 일리노이 주 연방상원의원에 당선, 민주당 텃밭 일리노이 주에 공화당 깃발을 꽂은 '지한파' 마크 커크(52) 의원이 지난 1월 뇌졸중으로 쓰러진 후 순조로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5일(현지시간) 시카고 트리뷴 등에 따르면 커크 의원 측은 전날, 뇌졸중 수술 후 처음으로 최근 모습을 담은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테이블 위에 오른손을 올리고 앉아있는 상반신 사진에서 커크 의원은 안면 왼쪽과 왼팔이 부자연스러워 보이는 것 이외에는 대체로 건강한 모습이었다.

의료진은 수술 후 커크 의원이 신체 왼편에 영구적인 장애를 가질 수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시카고 재활센터의 리처드 하비 박사는 "정신적으로는 기민한 상태"라면서 "거의 매일 보좌진들과 만나 정책 이슈들과 시사 문제를 논의한다"고 전했다.

하비 박사는 "커크 의원은 지난 2월 재활 훈련을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총 16km 정도 걷기운동을 했으며 계단 오르내리기와 자동차를 타고 내리는 것에도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커크 의원은 재활 훈련에 열심을 다하고 있다"며 "의료진은 그의 회복속도에 만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치 맥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지난 달 "미국의 이란 제재 조치와 관련 커크 의원과 전화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커크 의원은 민주당 로버트 메넨데스 의원과 함께 이란 제재법 입법을 주도했다.

맥코넬 원내대표는 "당시 통화에서 커크 의원은 정책 논의에 열의를 보였으며 특히 이란 제재 강화법 지원에 대해 고마움을 표현했다"면서 "의회가 커크 의원의 복귀를 열망한다는 사실을 말해주었다"고 전했다.

커크 의원은 독자적 중도노선을 지향하는 공화당 중진으로 연방하원의원 5선에 이어 지난 2010년 11월 일리노이 연방상원의원 선거에서 승리했다.

커크 의원은 한국전쟁 참전 용사인 아버지와 한인 입양아 여동생을 둔 인연으로 미주 한인 이산가족문제와 북한 인권문제 등에 관심을 쏟았으며 미주 한인들의 동해병기운동에도 지원을 약속했었다.

그가 언제쯤 본격적인 의정 활동을 재개할 수 있을 지는 아직 미지수다.

(시카고=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