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제조업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인 내구재 주문이 근 3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미 상무부는 지난달 내구재 주문이 전달에 비해 4.2%나 줄어들었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1.7% 감소)보다 부진한 것으로, 지난 2009년 1월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부문별로는 보잉사의 민항기 수주가 크게 줄어들면서 운송장비 주문실적이 전달에 비해 무려 12.5%나 감소했으며, 비(非) 방산 관련 자본재 주문도 0.8%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지난 2월 내구재 주문이 '반짝 증가세'를 보여 회복 기대감을 살렸으나 이달 들어 급락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제조업 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되지 못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하이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이언 셰퍼더슨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참담한 통계로 보이지만 이는 항공기 수주 부진에 따른 것"이라면서 "지난달 보잉사의 수주 급증에 따른 기술적 감소"라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