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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히 진흙탕 싸움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분을 삭이지 못한 채 형 이맹희 씨를 또 맹비난했습니다.
김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이건희 회장의 출근길 분위기는 평소와는 사뭇 달랐습니다.
[계속하세요, 질문.]
이 회장은 작심한 듯 먼저 형 맹희 씨를 겨냥했습니다.
[이건희/삼성전자 회장 : 우리 집에서는 퇴출당한 양반이에요. 나를 포함해서 (가족중에) 누구도 장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없고.]
맹희 씨가 30여 년 전 그룹 경영권을 차지하기 위해 자신과 아버지를 고발했다 집안에서 쫓겨났다고도 말했습니다.
[이맹희 씨가 감히 나 보고 건희, 건희 할 상대가 아니에요. 나를 쳐다보고 바로 내 얼굴을 못 보던 양반이라고.]
함께 소송을 낸 누나 이숙희 씨에 대해서도 강한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누나 이숙희 씨가) 우리 집에 와서 떼를 쓰고 보통 정신 가지고 떠드는 정도가 아니었다고.]
삼성가 소송전이 격한 감정싸움으로 치달으면서 조정이나 합의의 여지는 점점 더 줄어들고 있습니다.
재계 일각에서는 글로벌 기업의 수장이 형제간 재산분쟁에 대해 지나치게 감정적인 대응을 하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