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각한 중국의 보시라이 전 충칭시 당서기가 10년 전 랴오닝성성 성장으로 있을 때 자신의 비리 증거를 없애기 위해 여객기 사고를 일으켰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대만 일간지 빈과일보는 중국에서 지난 2002년 5월 발생한 여객기 추락사고가 보시라이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던 다롄시 비밀경찰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습니다.
애초 중국 당국은 사고 여객기의 승객 중 한 명이 거액의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일부러 비행기에 불을 지른 게 참변을 불렀다고 발표했습니다.
신문은 당시 보시라이의 비리에 관한 기사를 썼다는 이유로 다롄 인민법원에서 '국가기밀 누설죄 등으로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기자 출신의 장웨이핑의 증언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습니다.
문회보 동북지국장을 지낸 장웨이핑에 따르면 지난 2002년 5월 7일 베이징을 출발해 다롄으로 가던 항공기가 돌연 다롄 앞바다에 떨어져 탑승자 112명이 몰사하는 참사를 빚었습니다.
사고 후 당국이 발표한 희생자 명단 중에는 리옌펑이란 여성이 포함됐습니다.
이 여성의 남편은 다롄자신국제 호텔의 사장인 한샤오광으로 보시라이의 최대정적인 랴오닝성 상임위원 위쉐샹과 다롄시 선전부장인 둥창하이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웨이핑은 구치소에서 한샤오핑과 함께 지내면서 보시라이와의 악연과 랴오닝성 지도부의 권력암투 등에 관한 얘기를 들었으며 보시라이가 자신의 정적들의 비리를 캐기 위해 한샤오광을 투옥시켰다고 주장했습니다.
장웨이핑은 이어 한샤오핑의 부인인 리옌펑이 남편의 구명을 위해 보시라이 부부의 비리 증거를 상당부분 확보해 놓았으며 보시라이는 리옌펑의 입을 막기 위해 여객긱 사고를 하수인에게 지시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