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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재무 "스페인 은행, 특히 매우 심각"

입력 : 2012.04.24 08:11

"유동성 지원과 궁극적 자본 보강 필요할 것"
스페인 중앙銀 "또다시 침체 빠졌다"


스페인 은행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스웨덴 재무장관이 경고했다.

이 경고는 스페인이 금융 위기 이후 또다시 침체에 빠진 것으로 스페인 중앙은행 집계가 밝힌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나왔다.

아네르스 보리 장관은 23일(이하 현지시간) 워싱턴에서 가진 블룸버그 TV 회견에서 유로존 금융계를 걱정한다면서 "특히 스페인 금융 시스템에 매우 짙은 구름이 끼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스페인 금융계에 대한 "유동성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궁극적인 자본 보강도 불가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리는 지난해 말 파이낸셜 타임스에 의해 '올해의 유럽 재무장관'으로 선정된 인물이다.

스페인 중앙은행은 23일 스페인 경제가 거의 2년 만에 회복세로 돌아섰다가 다시 침체에 빠졌다고 분석했다.

올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한해 전보다 0.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도 0.3% 감소했다.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면 침체로 분류된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스페인 정부가 올해 성장이 1.7% 위축될 것으로 앞서 전망한 점을 상기시키면서 올여름이면 침체가 심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스페인은 실업률이 지난해 말 22.85%를 기록했으며 청년 실업률은 무려 50%에 육박하고 있다.

한편, 유럽연합(EU) 통계국(유로스타트)은 스페인의 재정 적자율이 지난해 GDP의 8.5%를 기록했다고 집계했다.

EU 집행위는 이 수준이 스페인 당국이 앞서 밝힌 것과 일치한다면서 이는 "스페인의 통계가 신뢰할만함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집행위 대변인은 일각에서 스페인이 "통계치를 조작한다"는 주장이 제기돼왔다면서 이것이 "터무니없는 것임이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유로스타트는 유로존의 평균 재정 적자율이 지난 2010년의 6.2%에서 지난해 4.1%로 낮아졌다고 밝혔다.

반면 평균 채무율은 이 기간에 85.3%에서 87.2%로 높아진 것으로 집계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