뤼테 총리를 비롯한 네덜란드 내각이 국가원수인 베아트릭스 여왕에게 사퇴서를 제출했습니다.
네덜란드 공보처는 "여왕이 사직서 수리를 검토 중이지만 나라의 이익을 위해 필요한 모든 일을 최후까지 다 해볼 것을 총리와 장차관들에게 당부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연립정권 구성 정당들 간의 이견으로 연정 해체는 불가피하고, 조만간 여야 합의로 하원 해산과 조기 총선 등의 절차가 시작될 것이라고 네덜란드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뤼테 총리가 이끄는 중도성향의 자유민주당과 기독교민주당이 극우파 정당인 자유당과 예산을 연간 150억 유로가량을 줄이는 방안을 놓고 2개월 가까이 벌여온 협상이 지난 21일 공식 결렬됐습니다.
야당들은 23일 협상에서 뤼테 총리가 사임하고 조기총선을 실시하는 전제로 긴축예산안 통과에 협조할 것임을 밝혔습니다.
네덜란드 언론은 여야가 합의절차를 거쳐 여름 휴가철이 끝나는 시점에 총선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