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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강탈 개연성' 조선왕실 투구·갑옷 소장 인정

임상범 기자

입력 : 2012.04.23 16:42|수정 : 2012.04.23 16:51


일본 국립박물관이 과거 일제가 강탈했을 개연성이 큰 조선 왕실의 투구와 갑옷 등을 소장하고 있다고 공식 인정함에 따라 환수 논의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미타 준 도쿄국립박물관 학예연구부 진열품 관리과장은 오늘(23일) 오후 일본 중의원 제2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국 시민단체와 간담회에서 "조선 왕실에서 사용하던 익선관과 투구, 갑옷 세트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측이 익선관 등을 조선 왕실의 물품이라고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조선 왕실의 물품은 일제강점기에도 엄격하게 관리된 만큼 이 물품이 일본 측에 기증 등의 형식으로 넘어갔다는 기록이 없는 만큼 강탈되거나 불법적으로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앞서 한국 국립문화재연구소가 2005년에 발행한 '오쿠라 컬렉션 한국 문화재 목록'에서도 익선관과 투구 등에 대해 "왕이나 왕세자가 착용한 물건임을 짐작케 한다"고 추정한 적은 있지만, 일본 측이 이를 조선왕실의 물건임을 인정하거나 실물을 공개한 적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