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글로벌 금융위기 차단을 위한 국제통화기금(IMF)의 재원 확충에 100억 달러 이상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의 말을 인용해 2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대표단을 이끌고 워싱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에 참석한 실루아노프 장관은 전날 "러시아의 참여 규모가 정확히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100억 달러는 이전에 발표한 액수"라며 "IMF에 대한 지원 규모를 늘려 100억 달러 이상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루아노프는 "G20 회의는 4천300억 달러를 모아 IMF 재원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는 데 합의했으며 일부 국가들이 이 프로젝트에 참여할 의사를 밝혔다"며 이같이 소개했다.
그는 "러시아의 최종 참여 규모는 IMF의 수요를 봐서 좀 더 있다가 결정될 것"이라며 "브라질, 인도, 중국,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등도 비슷한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러시아의 정확한 참여 규모가 오는 6월 멕시코 로스 카보스에서 열릴 G20 정상회의에 앞서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G20는 앞서 20일 워싱턴 회의에서 글로벌 금융위기 차단과 위기 국가 지원 목적으로 IMF 재원을 4천300억달러 이상 확충하기로 합의하고 이런 내용을 담은 공동선언문(코뮈니케)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 최근 재정위기 우려가 커지는 유로존 국가들이 가장 많은 2천억 달러를 내놓기로 했으며, 일본도 600억 달러 규모로 참여키로 했다.
한국은 영국, 호주, 싱가포르 등과 함께 총 410억 달러 규모로 참여한다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한국과 영국의 지원 규모는 각각 150억 달러로 알려졌다.
스웨덴과 덴마크, 노르웨이, 폴란드, 스위스도 총 260억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모스크바=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