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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일본 과거사 문제 분명한 조치해야"

입력 : 2012.04.20 17:08|수정 : 2012.04.20 17:08

사이토 관방 부장관 예방받아…위안부 적극해결 주문


민주통합당 손학규 상임고문은 20일 "일본은 동아시아에서 과거사 문제에 대해 좀더 분명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종로구 동아시아미래재단에서 방한 중인 사이토 쓰요시(齊藤勁) 일본 관방 부장관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동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납득하고 흔쾌히 받아들일 수 있는 조치를 취해달라는 바람도 있다"고 강조했다.

손 고문은 군대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 정부 특히 민주당 정부가 들어선 만큼 좀더 적극적으로 해결에 나섰으면 하는 것이 저의 생각인 동시에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생각"이라며 사이토 부장관에게 적극적인 대처을 주문했다.

그는 "독일이 전후(戰後)에 영국과의 관계에서 과거사 문제를 신속하고 상당히 개방적으로 해결한데 비해 일본은 그 문제를 분명하고 깨끗하게 해결하지 못한 것은 일본의 국제경제적 위상에 걸맞지 못한 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간간이 제기되는 교과서 문제라든지 독도 문제라든지, 이런 것들이 한국 국민의 정서를 자극하고 유사한 문제들이 주변국 국민 정서를 자극하고 있다"며 "정부간 문제가 되고, 국가간 신뢰와 신망을 떨어뜨리는 일은 결코 일본의 국제적 위상 확립에도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일본이 조선왕실의궤 반납에 적극적 자세를 보여준 데 대해 감사하며 그런 신뢰관계를 구축하는데 앞으로 더욱 진전이 있었으면 한다"며 "아울러 재일교포의 지위 향상에 더욱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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