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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OST 전쟁’ 태연-티파니-서현 장외대결

입력 : 2012.04.18 13:21|수정 : 2012.04.18 17:52


그룹 소녀시대가 드라마 OST 전쟁을 치르고 있다.

소녀시대는 올 초 3집 정규앨범 ‘더 보이즈’(The Boys)의 활동을 마무리하고 개별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유리와 윤아가 각각 SBS ‘패션왕’, KBS2TV ‘사랑비’를 통해 월화극 대결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을 지원사격하고 있는 서현, 티파니와 태연까지 드라마 OST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 더킹 투하츠 태연: 미치게 보고 싶은
태연은 이미 드라마 OST 시장의 대어. 그동안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쾌도 홍길동’ ‘아테나: 전쟁의여신’의 OST에 참여해 대박을 터뜨린데 이어 하지원 이승기 주연 MBC ‘더킹 투하츠’의 OST ‘미치게 보고 싶은’을 불렀다.

이 곡은 극중 항아(하지원 분)의 테마곡으로 모던록과 펑크가 가미되어 담담하면서 애틋하고 애절한 발라드 곡. 태연은 특유의 매력적인 보이스와 감수성 넘치는 표현력으로 항아의 심리를 대변하고 있다.

이번 OST 참여는 지난 2008년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OST를 작업하며 인연을 맺게 된 이필호 음악 감독과 의리로 성사됐다. 이필호 음악감독은 “메인타이틀을 부를 가창자는 태연밖에 없다. 태연 이외의 다른 사람은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오직 태연에게만 러브콜을 보내며 각별한 애정을 쏟았다.

# 패션왕 서현: 기다릴게요
서현은 지난 2010년 드라마 ‘김수로’에 이어 유아인 신세경 이제훈 유리 주연 ‘패션왕’ OST에 참여해 유리를 돕는다.

서현이 부른 ‘기다릴게요’는 프로듀서 RARA-AVIS 의 작품으로 순정적인 감성과 애절한 멜로디가 잘 어우러진 곡. 서현이 한 남자를 사랑하는 마음을 담은 가사를 맑고 깨끗한 목소리로 잘 표현해 매력을 한층 배가시킨다.

이 곡은 지난 16일 방영되는 ‘패션왕’ 9회부터 극에 삽입돼 안방 시청자들과 만났다. 드라마 관계자는 “ ‘패션왕’에 유리가 출연하고 있는 만큼 서현의 목소리는 큰 응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사랑비 티파니: 그대니까요
티파니 또한 그동안 드라마 ‘자명고’, ‘하루’로 OST에 참여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 경험을 살려 장근석 윤아 주연 ‘사랑비’를 통해 자신의 목소리를 안방극장에 전하고 있다. 서현이 유리를 지원사격 한다면 티파니는 윤아를 돕게 된 것.

티파니가 부른 ‘그대니까요’는 사랑이 끝나가는 연인들의 안타까운 심정을 고스란히 담은 애잔한 발라드 곡. 극 초반에 나왔던 장근석이 부른 달콤한 러브송 ‘사랑비’와는 남매 곡으로 알려졌다.

‘사랑비’와 ‘그대니까요’는 같은 곡이지만 ‘사랑비’는 밝고 가벼운 느낌으로 ‘그대니까요’는 슬프고 애절한 느낌으로 각각 다르게 편곡했다. ‘사랑비’가 막 사랑을 시작한 설렘을 들려주는 곡이라면 ‘그대니까요’는 ‘사랑비’보다 더 애절함을 담았다.

소녀시대 멤버들은 개인 활동을 통해 때로는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드라마 OST 역시 마찬가지. 멤버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들의 재능을 펼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이들의 장외 대결이 또 다른 볼거리로 자리 잡고 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SBS E! 연예뉴스 DB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손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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