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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 압력 받는 깅리치, 펭귄도 박대(?)

입력 : 2012.04.18 05:05


미국 공화당 대통령 경선 후보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에게 최근 불운이 겹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들에 따르면 '동물원 팬'을 자처하는 깅리치가 지난 13일 세인트루이스 동물원에서 펭귄에게 손가락을 물리는 사고를 당했다.

깅리치는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린 전미 총기협회 연차 총회에서 연설하기에 앞서 비공개적으로 동물원을 방문, 맹수류와 악어 등을 관람한 뒤 펭귄에게 먹이를 주다가 이 같은 일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원 측은 "깅리치가 먹이를 주던 두 마리의 마젤란 펭귄 가운데 한 마리가 깅리치의 손가락을 물었으며 깅리치는 일회용 반창고가 필요한 정도의 상처를 입었다"고 밝혔다.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사실상 공화당 대선 주자로 굳어지는 분위기에서 경선 사퇴 압력을 받고 있는 깅리치는 동물원에서마저 박대를 당한 셈이다.

깅리치는 동물 애호가로도 유명하다.

어려서부터 동물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유별났다는 그는 한때 동물원 운영을 꿈꾸기도 했다.

깅리치는 선거 유세를 위해 찾는 도시에서 동물원을 찾는 것을 습관처럼 하고 있다.

그는 이번 경선 기간에도 샌 디에이고, 드모인, 뉴올린스 등에서 동물원을 방문했다.

깅리치는 미국의 동물원 가이드북 '미국 최고의 동물원(America's Best Zoo:A Travel Guide for Fans & Families)' 추천사를 쓰기도 했다.

깅리치 선거 캠프의 R.C.해먼드 대변인은 깅리치가 '동물원 팬'임을 강조하면서 "깅리치가 이번 일 때문에 동물원 방문을 꺼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연합뉴스)